지난 한 주 동안 피지컬 100에 출연진 중 한 명의 개인적인 사생활 문제로 이슈가 되었습니다. 일단 이슈를 뒤로하고 최종 5명이 펼치게 될 결승전이 너무나 기대가 되어 일주일을 기다릴 수가 없었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너무나 결과가 궁금해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나오자마자 시청을 마치고 바로 따끈따끈한 리뷰를 남겨봅니다.
피지컬 100 : 9화
9화의 시작은 '시지프스의 형벌'로 자난 중에 끝난 부분부터 다시 시작하였다. 지난주에 2명이 탈락하고 윤성빈과 정해민만 남겨진 상태에서 다시 시작되었다. 시작과 동시에 본 장면은 윤성빈은 너무나 지쳐있었다. 더 이상 굴리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그가 누구인가 금메달리스트 윤성빈이다. 죽을 것 같아 보였지만 그는 계속 바위를 굴렸다. 그에 반하여 정해민은 너무나 평온해 보였다. 사후 인터뷰에서 그는 자기한테 힘들지 않다고 계속 최면을 걸었다고 한다. 역시 올림픽 출전 선수 다운 마인드 컨트롤이다. 하지만 윤성빈은 지쳐 보이면서도 미션은 계속 수행해 나가고 있었다. 그렇게 경기가 계속되다 윤성빈은 마지막 바위를 굴리고 정상에서 쓰려졌다. 정말 지쳐 보였다. 올림픽 선수답게 끝까지 자신의 최고의 기량을 보이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탈락하게 되었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지만, 그도 아쉽게 떠나게 되었다.
이렇게 최종 5인이 남게 되었다. 조진형, 박진용, 김민철, 우진용, 정해민 이렇게 5명이다. 의외로 피지컬 100이 시작했을 때 유명한 유튜버들이 아니라 나름 자기 분야에서 날고긴다는 사람들만 남았다. 이걸 보면서 우리가 알지 못하는 최고의 피지컬 소유자들이 우리 주위에 숨어있구나 하고 느꼈다.
이 5명은 최후의 만찬을 즐겼다. 폭풍 전야라고 할까. 분명 이 5명은 피 터지게 싸우게 될 테지만 웃으면서 결전을 다졌다. 역시 진짜 사나이 다운 모습이다.
결승전 첫 번째 탈락자를 가르는 경기는 '오각줄다리기'였다. 선수 앞에 있는 열쇠를 잡아 자신에게 묶여있는 열쇠를 빨리 풀면 승리하는 게임으로 탈락자 1명 만을 골라낸다. 역시 이 경기에서 가장 유리해 보였던 조진형이 1등으로 열쇠를 잡았지만 풀어내는데 헤매고 있었다. 진짜 1등으로 풀어낸 선수는 정해민. 역시 피지컬 하면 무시 못할 만한 사이즈다. 2번째는
조진형, 3번째는 박진용이 탈출에 성공하였다. 나머지 남겨진 선수는 우진용과 김민철 두 선수는 분명 이 게임에서 분리해 보였다. 일단 이런 경기에서는 중량이 커야 승리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았다. 우진용이 먼저 열쇠를 잡았지만 그가 열쇠를 풀어내기 위해 힘을 빼는 순간 김민철을 열쇠를 잽싸게 낚아채서 풀어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변은 없었다. 우진용의 승리. 명경기였다. 김민철은 신체조건의 분리함을 이기지 못하고 탈락하였지만, 정말 잘했다.
두 번째 탈락자를 가르는 경기는 2대 2팀 전으로 진행되는 '사각뒤집기'였다. 흑백의 사각나무판을 본인의 편의 색깔로 바꾸는 게임이다. 팀은 정해민, 박진용이 한 팀, 조진형, 우진용이 한 팀 이렇게 진행하게 되었다.
이 경기에서 먼저 승리한 팀은 박진용, 정해민 선수였다. 이제 남은 두 명은 다시 승부를 봐 나머지 1명을 탈락시키게 된다. 이번경기는 피지컬보다 스피드 경기이다 보니 조진형에게는 분리한 경기일 수밖에 없었다. 점점시간이 흐를수록 조진형은 그는 스피드가 떨어졌다. 결국 우진용이 승리하고 조진형은 탈락하게 되었다.
세 번째 탈락자를 가르는 경기는 '셔틀런'. 대표적인 지구력 게임이다. 이 게임은 역시 크로스핏 선수인 우진용에게 유리해 보였다. 지구력에 특화되어 있기도 하고, 나머지 두 선수의 피지컬이 너무 컸다. 하지만 세 선수 모두 지칠 줄 몰랐다. 85회를 마치고 박진용은 움직이질 못했다. 지쳐버렸다. 그럴만하다. 저렇게 큰 몸으로 85개 정말 대단하다.
마지막 최종우승자를 가르는 경기는 '무한 로프당기기'였다. 밧줄은 먼저 빨리 당겨 끝줄은 잡는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이다. 게임은 너무나도 단순해 보였다. 하지만 경기가 진행될수록 이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나 힘든 경기였다. 점점 시간이 갈수록 두 선수는 지쳐갔고, 경기의 진행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우진용은 무념무상으로 계속 당기기 시작했다. 초인적인 힘이라기보다 그냥 생각이라는 걸 내려놓은 것 같다. 결국 빨간색 로프의 끝이 보였고, 우진용의 승리로 경기는 마무리되었다.
5주간 즐거운 화요일을 만들어준 피지컬 100에 너무나 감사한다. 나도 운동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도 됐고 나이또 한 어느 정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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